조각투자와 마켓거래, 두 개념만 구분하면 조각투자 플랫폼의 90%는 이해했다고 볼 수 있어요.
신규 투자 상품에 대한 분할소유권(조각)을 구매하는 조각투자는 ‘공모주 청약’과 비슷한 개념이에요. 기업이 주식시장에 새롭게 등록하면 ‘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주식’인 공모주 청약을 받죠. 공모주는 인기가 많습니다. 공모주를 매수하고 상장 후 주가가 올랐을 때 매도하면 큰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거든요.
신규 상장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공모주 청약을 받듯이, 조각 투자 플랫폼은 미술품, 부동산, 시계, 와인 등의 희소성 있는 상품을 공개하며 ‘조각 투자’ 신청을 받습니다. 투자자들은 조각 투자를 통해 해당 실물에 대한 부분적 권리인 분할소유권(조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분할소유권의 개당 가격은 몇천 원부터 몇백만 원까지 조각 투자 유형별로, 플랫폼별로 다양해요. 조각 투자는 ‘공동 구매’, ‘조각 모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추후 실물이 매각되면 투자자는 조각 투자에서 사들인 분할소유권의 개수만큼 매각대금을 분배받을 수 있습니다. 마켓 거래는 투자자 간 ‘주식 거래’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투자자는 조각 투자를 통해 매수한 분할소유권을 마켓 거래로 현금화할 수 있어요. 분할소유권을 현금화하기 위해 매각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셈이죠. 다만 모든 조각 투자 플랫폼이 마켓 거래를 지원하지는 않아요.